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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일본 언론의 취재 문의에 불응?

등록 2014-08-15 18:38수정 2014-08-17 11:47

[토요판] 뉴스분석 왜?
미군 위안부 보도, 그 뒤
<한겨레>의 기지촌 여성 문제 보도 이후 외국 언론들도 관심을 보였다.

서구 언론들은 미군과 한국 정부의 반응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은 기지촌 여성들의 소송 소식을 전하며 “주한미군 대변인이 해당 소송에 대해 ‘주한미군은 성매매와 인신매매를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한국 정부는 침묵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군의 이러한 언급이 현재의 원칙을 설명한 것인지 과거 자신들이 이용해온 기지촌 위안소에 대한 입장인지는 모호하다.

일본 언론은 좀더 적극적으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월26일 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2면에서, <요미우리신문>은 6월27일 7면에서 한국 기지촌 여성의 소송 소식을 전했다. 한겨레의 보도는 주로 일본 주간지 등을 중심으로 언급되고 있다. <주간포스트>는 지난 1일 한겨레 보도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는 일본에 위안부의 인권을 내세우면서도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에는 외면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군 위안부’에 대해 지금까지 사죄나 보상을 한 적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부터 거짓말에 대한 보상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주간지들의 보도는 ‘인권을 짓밟은 일본군 위안부와 미군 기지촌 여성 문제를 한·일이 같이 고민해 해결하자’는 반성적인 성찰이 아니라 ‘너희도 다를 바 없다’는 냉소적 관점들이 대부분이다. 미군 기지촌 여성 문제를 빌미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우려 탓에 기지촌 여성들의 소송을 돕는 한국 시민단체들은 일본 언론들의 취재 문의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재현 기자, 도쿄/길윤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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