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에 ‘세월호 수사권 촉구’ 광고, 5월 이어 두번째

17일 뉴욕타임스 13면에 ‘진실은 가라앉지 않는다’ 게재

(17일치)에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독립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광고가 실렸다.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독립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 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광고가 1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실렸다. 이 신문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는 광고가 게재된 건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다.

<뉴욕타임스> 13면에 실린 전면 광고는 ‘진실은 가라앉지 않는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이 광고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단식 투쟁과 정부의 대응 상황에 대해 전하면서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공고를 낸 주체는 명시돼 있지 않다. 다만 지난 5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실렸던 정부에 대한 비판 광고처럼 ‘한국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시민들로부터 글로벌 펀딩을 받았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이날 광고는 세월호 참사가 불법 개조에서 비롯됐다면서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탐욕과 부패, 정부의 무능이 빚은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진실을 밝히고 참사의 재발을 막으려면 희생자 가족이 제안한 것처럼 수사권·기소권을 가진 독립위원회를 구성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보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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