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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469차례나 비상급유를…‘공짜주유’ 달인

등록 2014-08-18 17:56수정 2014-08-18 20:43

자동차보험 서비스 2년간 악용
900만원대 챙긴 꽃배달업자 입건
참기름 짜내듯 수백 차례에 걸쳐 자동차보험사의 비상 급유 서비스를 ‘악용’한 이가 붙잡혔다. 이 사람은 한 번에 3ℓ씩 서비스받는 기름으로 꽃 배달을 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12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469차례에 걸쳐 주행 중 기름이 떨어졌다고 허위 신고해 900여만원어치의 기름을 챙긴 혐의(사기)로 꽃배달업자 임아무개(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임씨는 ㄷ보험사가 내놓은 ‘원-데이’ 보험상품의 허점을 노렸다. 자동차 한 대당 5000~6000원의 보험료를 내면 최장 일주일까지 보험이 적용되는데, 여기에 450원만 더 내면 긴급출동 서비스로 비상 급유를 3차례 받을 수 있는 상품이었다. 임씨는 스타렉스 승합차와 에쿠스·쏘나타 승용차에 일주일 단위로 이 보험을 가입하고는 ‘습관처럼’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했다. 경찰은 “임씨가 마치 주행 중 연료 부족으로 차량이 멈춘 것처럼 속여 급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출동한 보험사 직원들은 실제 기름이 떨어졌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임씨의 수법은 점점 대담해졌다. 같은 차에 하루 3차례나 비상 급유를 받고, 주유소 바로 앞에서 비상 급유를 요청하는가 하면 “서비스센터에 찾아갈 테니 기름을 넣어달라”고 했다고 한다. 임씨는 비상 급유가 비상식적으로 잦은 점을 이상하게 여긴 보험사의 신고로 수사를 받게 됐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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