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건물 안전에는 영향 없어”
서울시 설명에도 불안감 커져
서울시 설명에도 불안감 커져
도로 싱크홀(땅꺼짐)과 길이 80m의 동공(빈 굴)이 발견된 서울 송파구 석촌동 석촌지하차도 아래에서 동공 5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서울시는 주변 건물 안전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18일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조사위원회가 도로 함몰과 관련한 추가 조사를 하다가 동공 5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5곳 가운데 2곳은 구체적인 규모를 확인했지만 나머지 3곳은 세부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추가 발견된 동공 5개 가운데 1개(길이 5.5m, 너비 5.5m, 높이 3.4m)는 광역상수도관(지름 2m)과 붙어 있어 그라우팅 공법(땅속의 틈에 접착력이 강한 시멘트를 밀어넣는 방식)으로 응급조처를 한 상태다. 앞서 발견된 싱크홀과 80m짜리 동공 사이에선 길이 13m의 동공(너비 4.3m, 높이 2.3m)도 추가로 발견됐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동공 주변 건물들의 안전에 대해 “계측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 9호선(919공구) 터널 공사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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