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보다 65%나 늘어
올해도 6월까지 5307건
올해도 6월까지 5307건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 사회적 관심과 법·제도적 해법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한테서 건네받아 20일 공개한 ‘2013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국 24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사례는 모두 1만162건으로 하루 평균 27.8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5년 전인 2009년(6159건)에 비해 64.9%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는 6월까지 5307건이었다.
학대는 대부분 가족이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대 행위자 4013명(자기 학대 포함) 가운데 아들이 1619명(40.3%)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551명, 13.7%)와 딸(519명, 13.0%)이 뒤를 이었다. 사위·며느리와 손자녀를 포함한 가족의 학대는 3413건으로 전체 학대의 85%를 차지했다. 특히 학대 행위자를 연령별로 살피면 60대 이상의 학대 행위자가 1374명(34.3%)으로 나타나 ‘노-노 학대’가 도드라졌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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