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말많은 과학벨트 중이온가속기 사업단장 재심사 물의

등록 2014-08-20 16:27수정 2014-08-20 19:00

중이온가속기 사업단장 공모했으나
사전 내정설에 심사위원 명단 공개돼
원점에서 재심사하기로 결정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중요한 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사업단장을 공모했으나 사전 내정설이 떠돌고 심사위원 명단이 공개되는 등 말썽이 일자 공모 진행을 중단하고 원점으로 돌려 재심사하기로 결정했다.

미래부는 지난 11~12일 실시한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장 공모 심사 과정에 심사위원 명단이 공개되고 심사 과정에 비위가 있다는 항의가 들어오는 등 파행을 겪어 지금까지 심사 결과를 무효로 하고 심사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부는 단장을 새로 공모하지는 않고 지난달 29일까지 응모한 9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과정부터 다시 밟기로 했다. 심사위원 7명은 전원 교체하되 28일에서 다음달 3일 사이에 하루를 잡아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산업계 2명, 학계 3명, 연구계 2명 등 7명의 전문가로 구성한다. 심사위원들은 당일 오전에 서류심사를 통해 6명을 선발한 뒤 오후에 면접평가를 실시해 3명을 9월4일 열리는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추진위원회에 추천한다.

용홍택 미래부 연구공동체정책관은 “서류심사를 하는 과정에 심사위원 명단이 공개된 것으로 보여 당일 서류심사와 면접을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심사 과정이 노출된 데 대한 조사보다 공정한 심사를 신속히 진행해 가속기 구축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재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이온가속기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중요 시설로 2021년 완공 예정이다. 김선기 전 사업단장이 올해 6월에 사임함에 따라 공모가 진행중이었으나, 심사위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일부 지원자와 친분 관계가 있는 심사위원들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또 박주식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사무차장과 전동오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 가속기부장, 홍승우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등이 최종 3배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정인물을 내정해놓고 심사가 진행됐다는 설이 떠도는 등 말썽이 일었다. 중이온가속기사업단장 재심사는 지난 12일 임명된 기재부 출신의 이석준 제1차관 지시에 의해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