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약속을 헌신짝 취급하는 대통령님 이해 안 돼”

등록 2014-08-24 15:50수정 2014-08-24 17:01

세월호 유족들 기자회견 ‘박 대통령 결단’ 거듭 촉구
“당당하고 국민 생각하는 대통령님 모습 보고 싶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24일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수사권과 기소권 등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24일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수사권과 기소권 등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세월호 유가족들은 2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지난 22일부터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경찰에 둘러싸인 채 농성을 하고 있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저희 가족들은 ‘유민 아빠’의 요구이자 저희 가족들의 요구 그리고 대통령의 약속이기도 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이곳에서 비를 맞고 뙤약볕 견디기를 3일째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자는 저희 가족들의 요구가 왜 이렇게 안 받아들여지는지 알 수가 없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명을 하지도 않은 채 형사사법체계를 흔든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만으로 이 당연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는 정치권이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가족대책위는 또 “있지도 않고 주장하지도 않고 있는 각종 특혜를 들어 안전한 사회에 대한 요구를 멈추게 하려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대책위는 이어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눈물 흘리며 가족들과 국민들의 바램대로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님이 이제는 말과 얼굴을 바꾸며 뒤로 물러선 것”이라며 “다른 누구도 아닌 국정의 최고 책임자이자, 국민 기본권의 수호자이신 대통령님이 저희 가족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한 약속과 담화를 통해 밝히신 약속을 이렇게도 헌신짝 취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너무나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족대책위는 끝으로 “이 슬픈 농성을 하루속히 종결할 수 있도록 대통령님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당당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님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 세월호 유족들 ‘박 대통령 결단 촉구’ 기자회견 전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