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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호남에도 폭우…주택·농지 피해 잇따라

등록 2014-08-25 20:56

전남 장성 시간당 최고 78.0㎜
광주와 전남, 전북 지역에도 최고 182㎜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25일 광주지방기상청의 강수량 집계를 보면, 전남 장성에는 시간당 최고 78.0㎜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광주에도 시간당 최고 31.5㎜가 내렸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광양 백운산이 182.0㎜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순천 139.0㎜, 화순 123.5㎜, 보성 118.0㎜, 고흥 116.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낮 12시30분께부터 1시10분까지 전남 순천 지역엔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져 차량 침수와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순천시 옥천동 남문다리 옥천주차장에서 차량 15대가 침수되는 등 20여대의 차량이 물에 잠겼다. 이날 낮 12시58분에는 광양시 옥룡면 옥룡사지에서도 차량이 고립됐으나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남도의 집계를 보면, 순천과 신안, 화순 등지의 주택과 건물 창고 15동이 침수됐고, 도로 8곳과 산사태 4곳 등 48곳의 공공시설이 손실됐다. 순천시 조례동 순천나들목(IC)에서 홈플러스 방향의 도로에도 산사태로 흙더미가 쏟아져 5시간여 동안 차량이 통제됐다. 또 상사면 미곡마을과 조례동 조례초등학교 옆, 서면휴게소 등에서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서면교도소 옆 골목길에서 창고가 침수되고 중앙시장의 상가에서도 이불집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순천시 안전총괄과 정형수씨는 “점심시간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상가와 주택이 일부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물이 빠지면서 대부분 복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36분께 나주시 왕곡면의 한 도로에서 물에 절반가량 잠긴 승용차의 운전자가 지붕 위로 가까스로 대피했다가 119에 의해 구조됐다. 화순에서는 주택가 담장과 농로가 각각 10m가량 유실됐다. 목포에서는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연산동 기상대 앞 지상기상관측시스템(ASOS)이 낙뢰를 맞아 2시간 동안 관측이 중단됐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월곡동 도로와 서구 양동 천변 주차장에서 차량 2대가 침수됐다.

전북 익산지역에선 이날 새벽 2~4시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집중됐다. 익산에서는 벼 100㏊와 원예작물 1.7㏊가 물에 잠겼다. 상습 침수지역인 익산시 인화동 동이리 폐선 교량도로가 침수됐으며, 춘포면 세월교 등 6곳의 통행도 통제됐다. 이날 새벽 4시께는 익산시 영등동 ㄴ병원의 지하층이 물에 잠겼고, 현영동 한 도축장 근처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군산시 조촌동의 한 절개지 50m가량이 유실돼 토사가 흘러내려 방수포로 응급복구를 마쳤다. 전북 지역은 폭우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 재난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전북 지역에 평균 80㎜의 비가 24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내렸다. 과거보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새벽에 집중적으로 오는 바람에 비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광주 전주/정대하 박임근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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