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유병언 장례식 구원파 본산 금수원서 시작…31일 발인

등록 2014-08-30 17:26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열린 30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을 찾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2014.8.30(안성=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열린 30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을 찾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2014.8.30(안성=연합뉴스)
경찰, 대균씨 등 구속집행정지, 유족 4명 밀착 보호·감독
외부 조문 불허…“취재진 접근 통제, 항공촬영시 법적 대응”
검·경의 수색을 피해 도피하던 중 숨진채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30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금수원에서 시작됐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에 위치한 금수원 정문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구원파 5∼6명이 나와 신도들을 맞고 있다.

구원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식적으로 유 전 회장의 조문을 받는 것으로 장례일정을 시작했다.

금수원 정문은 장례식을 알리는 현수막이나 안내문조차 없어 오전엔 한산한 모습이었다.

평소 복장과 달리 흰 셔츠와 검은 양복을 입고 방문 차량을 확인하는 신도들의 모습만이 이날이 장례식임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조문객이 늘면서 정문 앞에 승용차와 승합차, 미니버스 등의 행렬이 이어졌다.

장례식장은 금수원 내 대강당에 차려졌다. 제단은 비교적 단출하게 영정과 국화로 꾸며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장남 대균(44) 씨 등 유 전 회장의 가족 6명이 교대로 문상객을 맞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도들은 대강당에 모여 이따금 찬송가를 부르거나, 대형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유 전 회장의 생존모습이 담긴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경찰은 금수원 내에 2천명 안팎의 조문객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원파는 하루 동안 조문을 받은 뒤 31일 오전 10시 발인할 계획이다. 유 전 회장의 묘는 금수원 뒷산에 마련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주말 예배는 이날 하지 않기로 했다.

구원파는 유가족과 신도, 유 전 회장의 초청된 지인 이외에 외부 조문객은 받지않기로 했다. 이들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조문객은 되돌려보낼 정도로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또 정문 앞 진입로에서 취재진의 접근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헬기나 헬리캠을 이용한 항공 촬영 등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예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앞서 “저희에게는 마음이 힘든 시기인 만큼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기를 부탁드린다”며 과도한 취재를 자제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취재기자들에게 보냈다.

2일간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유씨의 장남 대균(44)씨 등 유씨 일가 4명 중 3명은 29일 오후 인천구치소에 풀려난 뒤 금수원 내 사택에 머물러 왔다.

유씨의 동생 병호(61)씨는 경기 구리시 자택에 머물다가 이날 오후 금수원으로 왔다.

이들은 장례식을 마치고 31일 오후 8시까지 인천구치소로 복귀해야 한다.

경찰은 연인원 60명을 동원해 이들을 24시간 밀착감시하고 있다. 금수원 인근에2개 중대 20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안성=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