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대부분 해제됐다. 비는 늦은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늦은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일 오전 8시 “ 강원도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강원 영동과 충청 일부지역에 시간당 1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늦은 오후에 제주를 시작으로 늦은 밤에 강원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치겠다”고 밝혔다. 전날 밤부터 새벽 사이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전 7시 서울·경기를 마지막으로 대부분 해제됐다. 이 시간 현재는 강원도 영동과 영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있는 상황이다.
2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강원 고성(미시령) 120.5㎜, 양양 95.5㎜, 속초 81.5㎜, 춘천 44.7㎜, 인천(자월도) 81.0㎜, 수원 52.8㎜, 서울(도봉) 54.0㎜, 홍성 60.5㎜, 서산 57.9㎜, 무안(해제) 50.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서해중부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이 빠르게 약화하면서 비 구름대도 점차 약해지며 동진함에 따라 빗줄기가 가늘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이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내일까지)·경남 20~60㎜, 강원 영서· 남부지방(경남 제외)·제주 5~30㎜, 서울 경기·충청 5㎜이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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