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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수지부터 규현까지…스타들, 은비 ‘애도 물결’

등록 2014-09-03 13:55수정 2014-09-03 14:51

3일 새벽 교통사고로 숨진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은비
3일 새벽 교통사고로 숨진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은비
사고 이후 SNS 통해 퍼져
다른 멤버들 회복 기원도
3일 새벽 사고로 숨진 ‘레이디스 코드’ 멤버 은비를 애도하는 동료 가수들의 글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고 있다. 또다른 멤버인 리세(권리세)마저 7시간 대수술을 받는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미쓰에이의 수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숨진 은비를 애도했다. 또한 수지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다른 분들도 얼른 하루 빨리 회복하시길…기도할게요”라며 부상 당한 멤버들의 쾌차를 기원했다. 걸스데이 소진 역시 트위터에 “레이디스 코드 은비양.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라며 “권리세 꼭 무사하길 기도해요. 모두들 꼭 같이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 모두를 위해서 꼭 기도해주세요”라고 올렸다. 포미닛의 권소현은 “얼마 전 방송도 같이 했는데…”라며 믿기지 않는다며 은비를 떠올렸다. 카라의 박규리, 래퍼 매드클라운, 레인보우의 노을 등 많은 동료들도 자신의 SNS에 안타까움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2007년 전복 사고를 겪었던 슈퍼주니어 규현은 애도의 뜻을 트위터에 전하며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이걸 보는 많은 분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치료 중인 멤버들 좋은 소식 들리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은혁, 신동과 함께 타고 있던 차량이 운전자 부주의로 전복되며 규현은 의식 불명에 빠진 바 있다. 2011년에도 규현은 교통사고를 겪었다. 많은 네티즌들도 “친한 친구가 떠난 것처럼 충격”이라며 은비를 애도했다.

지난달 신곡 ‘kisskiss’를 발표하며 한창 활동 중이던 레이디스 코드는 멤버들의 개성과 음악성으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걸그룹 중 하나였다. 레이디스 코드는 김범수, 아이비, 양동근 등이 소속된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가 2013년 3월 선보인 첫 번째 걸그룹. 숨진 은비를 비롯해 애슐리, 리세, 소정, 주니 등 모두 5명의 멤버로 구성된 레이디스 코드는 애초 ‘오디션 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스코리아 일본 진이자 <위대한 탄생> 출신의 권리세, 엠넷의 <보이스코리아>에서 가창력으로 눈길을 끈 이소정이 소속되었기 때문이다. 멤버에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이미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리세가 합류하며 ‘리세의 그룹’이란 이미지도 컸다. 하지만 ‘나쁜 여자’, ‘예뻐 예뻐’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멤버들의 개성이 살아났다. 특히 데뷔 초 원더걸스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들의 레트로한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는 젊은 여성들이 선망하는 ‘워너비 코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섹시코드를 내세운 대부분의 걸그룹과 차별화된 전략이었다.

‘레이디스 코드’가 탄 승합차가 3일 새벽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고 대파된 모습. 용인/연합뉴스
‘레이디스 코드’가 탄 승합차가 3일 새벽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고 대파된 모습. 용인/연합뉴스
이날 아침부터 은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 관계자는 “리세도 머리 쪽을 다쳐 수원의 한 병원에서 장시간의 수술을 받고 있는데 심각한 상황”이라며 “소정이 부상으로 입원 치료중이고 다른 두 멤버와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는 큰 부상은 없다”고 전했다. 이날은 마침 소정의 21살 생일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일 대구에서 한국방송(KBS)의 <열린 음악회> 녹화를 마친 뒤 서울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전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은비에 대해 “은비가 없었으면 어두운 팀이 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얼마 전 시작한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예뻐 예뻐’에도 이들의 동명 타이틀의 노래가 주제테마처럼 쓰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22살이라는 너무 이른 나이에 팬들 곁을 떠난 은비를 오랫동안 떠올리게 될 것 같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 관련 기사 : ‘은비’ 교통사고 사망…걸그룹 ‘레이디스 코드’는 누구?

▷ 관련 기사 :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빗길 교통사고…‘은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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