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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카스 냄새 난다” 루머 유포 혐의 하이트 압수수색

등록 2014-09-03 15:36수정 2014-09-03 16:28

카스맥주
카스맥주
하이트진로 서초 사옥·대전 대리점 등 대상
하이트 “회사가 아닌 개인 대상 조사” 해명
경찰, 회사 차원 조직적 개입 가능성도 조사
서울 수서경찰서는 하이트진로가 오비맥주의 대표 맥주인 카스에 대한 악성 루머를 유포했다는 단서를 잡고 3일 오전 하이트진로㈜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과 대전 대리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초동 하이트진로 사옥과 대전 등지에 있는 대리점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오비맥주에 대한 악성 루머 유포와 관련한 내부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는 중이다.

최근 오비맥주는 자사의 주력 제품인 카스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루머와 관련, “특정 세력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카스에 대한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오비맥주에 대한 인터넷 악성 게시글의 IP 추적 결과 하이트진로 직원 등이 일부 개입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이트진로가 조직적으로 루머를 퍼뜨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이후 오비맥주의 대표 제품인 카스를 마신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SNS 등을 통해 관련 글이 퍼졌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차례 현장 조사 등을 진행한 결과 냄새의 원인이 맥주 유통과정에서 맥아의 지방 성분과 맥주 내 용존 산소가 산화반응을 일으킨 데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관리직 직원 한 명이 최근 온라인에서 카스 맥주 소독취 관련 다수의 글이 확산되자 사적인 SNS 대화방에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부 과장된 내용을 남긴 것을 파악해 경찰에 자진 출석시킨 바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도 회사 차원이 아닌 해당 개인에 대한 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식약처가 카스 맥주에 대해 제조·유통 과정상 문제를 발견하고 시정 권고한 만큼 (오비맥주는) 불필요한 법적논란을 일으키기 보다 품질 관리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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