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룡·박상은·김재윤 의원 5일 기소키로

불구속 3명은 추석 뒤로 넘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4일 철도부품업체 삼표이앤씨에서 1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 등)로 구속된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을 5일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쪽에서 입법 로비 대가로 현금과 상품권 5000만원어치를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 등)로 구속된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49) 의원을 같은 날 기소하기로 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도 항만 하역업체에서 고문료 명목으로 1억원을 받고, 아들 집에 불법 정치자금 6억원을 숨겨둔 혐의(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로 구속된 새누리당 박상은(65) 의원을 같은 날 재판에 넘긴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나란히 구속됐고 오는 9일 구속기한이 만료된다. 검찰은 입법 로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새정치연합 신계륜(60)·신학용(62) 의원을 추석 연휴 이후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3일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새누리당 송광호(72) 의원도 보강 수사 뒤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김원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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