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김재학(27·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씨
‘메뚜기 가공’ 나선 대학생 김재학씨
“미래식량 가치커…구호시장 진출 꿈”
“미래식량 가치커…구호시장 진출 꿈”
“메뚜기 식품으로 세계 최고의 구호식품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대학생인 김재학(27·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사진)씨는 메뚜기를 가공해 만든 식품으로 세계 구호식품 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 그는 메뚜기 식품회사 상호를 등록했고, 사육시설 부지와 생산시설, 사육기술 전수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제품인 ‘메뚜기 쿠키’도 개발했다.
그는 “유엔 미래식량보고서에 따르면 메뚜기의 단백질 함량은 100g을 기준으로 보면 닭이나 소보다 3배쯤 많고, 같은 양의 사료를 줬을 때 생산되는 양도 다른 가축보다 9배 정도 많다”며 “사육 과정 자체도 친환경적이어서 미래 식량으로서 가치도 크다”고 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가 2011년 ‘곤충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에서 2015년까지 1100억원을 투자해 시장 규모를 3천억원까지 키울 예정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시장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그는 메뚜기 사육부터 가공, 제품 생산까지 총괄적인 생산라인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창업 교육, 곤충산업 교육, 후원자 모집 등 직접 발로 뛰며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김씨는 “메뚜기를 직접 사육하면 생산 단가를 더 낮출 수 있다”며 “메뚜기 쿠키 외에도 에너지바나 전투식량, 단백질 보충제 등 제품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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