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며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0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한강시민공원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한가위 연휴 마지막날을 보내는 시민들의 눈길을 붙들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제14회 구리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구리/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한여름 날씨가 계속돼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식중독 주의가 필요하다. 맑은 날이 이어져 충청 이남 지역에서는 야외활동 때 양산 등 자외선 차단 용품을 지니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은 전날과 비슷한 25~30도로, 서울과 부산 등 남해안 지방은 식중독지수가 경고 수준으로 높다. 구름이 별로 없어 충청 이남 지역에서는 햇볕에 나갈 때 겉옷을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보호 조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권고했다. 습도는 높지 않아 전국에서 쾌청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아침기온은 전날과 비슷하지만 낮 기온은 다소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늦은 오후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