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2014년 9월 11일에 등록된 기사로 ‘2015년 명량 설날 사용설명서’ 특집으로 재편집하여 소개합니다
기혼 남성·여성 모두 현금이 ‘1위’
명절 내내 끊이지 않는 가사노동과 감정노동으로 심신이 피로한 아내에겐 무엇을 선물해야 할까? 현금은 필수, ‘따뜻한 위로의 말’까지 건네면 금상첨화일 듯하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은 지난 1~5일 기혼남녀 788명(남성 480명, 여성 308명)을 대상으로 ‘아내의 명절증후군을 달래는 선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기혼남성과 기혼여성 모두 ‘현금’을 가장 첫 순위로 꼽았다고 11일 밝혔다. 기혼여성의 51.6%가 현금을 받기 원했고, 남성의 30.4%가 아내에게 현금을 주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여성들이 현금 다음으로 받고 싶어한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7.1%)였다. 마사지(6.5%), 의류(6%), 커피 한 잔의 여유(5.8%)가 뒤를 이었다.
반면 남편들은 아내에게 좀 더 실질적인 보상을 하길 원했다. 지친 아내에게 건강식품을 선물하겠다는 남성이 24.5%에 달했고, 보석·장신구를 주고 싶다는 답변도 12.7%나 됐다. 아내의 정신을 보듬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겠다는 남성은 단 2%였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하겠다는 남성은 한 명도 없었다.
조사 대상 기혼남성의 절반 가량(45%)은 명절 이후 배우자에게 한 번 이상은 선물을 한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매 번 주는 경우는 15%에 불과했다. 선물 가격대로는 10만원 이상을 고려하는 남성이 37.3%로 가장 많았다. 7만~10만원대(20.6%), 5만~7만원대(18.6%)가 뒤를 이었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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