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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제2롯데월드 안전점검 ‘우왕좌왕’

등록 2014-09-11 20:42수정 2014-09-11 23:48

임시개장해 시민검증 진행했다가
“시민에게 책임 떠넘겨” 비판 일자
이번에 직접 추가점검 나서기로
서울시가 서울 송파구 잠실의 제2롯데월드 저층부 건물 임시개장을 앞두고 ‘시민 검증’을 내세운 사전개방(프리오픈) 절차를 진행했다가 ‘안전 책임을 시민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에 부딪히자 추가로 직접 안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사전개방 절차를 발표하면서 ‘자체 판단으로는 안전하다’고 밝혔던 서울시가 다시 안전점검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가 안전점검 주체를 두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시는 15일부터 제2롯데월드 주차장 예약제 점검과 추가 안전실태 점검을 직접 벌이겠다고 11일 밝혔다. 교통대책과 관련해 15일 주차장 예약제에 대한 1차 현장점검을 한 뒤, 16일에는 롯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차장 예약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22일에는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각종 상황별 시나리오를 추가 점검한다. 안전대책과 관련해서는 석촌호수 주변 지역의 안전상태 점검 외에 16일 초고층도시건축학회와 함께 2016년 완공될 예정인 123층짜리 초고층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점검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열흘간 원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2롯데월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시간여 동안 롯데 쪽으로부터 홍보성 설명을 듣는 것이 대부분이고, 안전과 관련해서는 지하 1층 종합방재센터를 둘러보는 데 그쳐 ‘보여주기식’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사전개방 절차를 통해 롯데 쪽에 제2롯데월드를 홍보할 기회만 주고, 저층부 건물들의 임시개장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특히 서울시는 사전개방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힌 지난 3일 “서울시 판단으로는 안전하다”고 한 바 있으면서도 추가 안전점검에 나서며 스스로의 신뢰를 깎아내렸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현익 송파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서울시가 발표한 내용을 믿어도 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이번 기회에 또다시 면밀히 점검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서울시 방침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각종 교통·안전 점검과 방재훈련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롯데에 보완 요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달 안에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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