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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왜 술 더 안 줘”…비행기서 승무원 폭행 첫 구속

등록 2014-09-15 15:29수정 2014-09-15 17:47

술 취해 난동 부린 40대, 경찰 출석 요구 거부하다
항공기 승무원들이 기내 난동자를 제압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항공기 승무원들이 기내 난동자를 제압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여성 승무원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운항 방해 사범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을 때려 업무를 방해한 혐의(상해 및 업무방해)로 김아무개(49)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14일 오전 2시께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이를 제지하던 승무원 김아무개(30·여)씨를 1차례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승무원 김씨는 전치 20일의 병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술을 더 달라고 하는데 주지 않아 승무원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김씨를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으나 이후 김씨가 출석 요구를 잇따라 거부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고, 김씨는 가족의 설득으로 지난 12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다음날 구속됐다.

앞서 인천공항경찰대는 지난달 18일 여객기 안전 운항을 위협하는 승무원 폭행 사건 등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경찰은 김씨가 항공기 운항 방해 사범 가운데 첫 구속자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5일에도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승무원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싱가포르 국적 외국인을 불구속 입건한 뒤 강제출국 조처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내에서 폭력을 행사한 승객은 항공 안전을 위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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