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6·4 교육감선거에서 관권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문용린(67)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문 전 교육감은 선거를 앞둔 지난 5월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의 주선으로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같은 달 27일과 30일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광장 거리유세에 일선 학교 교직원들을 동원하는 등 현직 교육감의 지위를 선거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다음달 초께 문 전 교육감을 소환해 불법 선거운동을 직접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달 중으로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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