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서 귀화 신청을 불허당한 네팔 국적 티베트 난민 라마 다와 파상(한국이름 민수·38)과 그의 한국인 아내 이근혜(35)씨가 전화나 트위터를 통해 귀화 신청을 조롱하고 비하한 ‘다문화 반대’ 인터넷 카페의 한 회원을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민수씨는 15일 “다문화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내가 티베트 출신이 아니라는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내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전화를 해 아내에게 아이들과 네팔로 떠나라고 하는 등 막말을 했다”며 모욕 혐의 등으로 16일 고소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경우 침묵할 수밖에 없는 대다수 다문화인들의 처지를 고려해 고소장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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