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2시30분께 경북 상주시 공성면 산현리 이아무개씨 집 옥상에서 인근 주민 서아무개(47·노동)씨가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이 쏜 실탄 1발을 등에 맞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상주경찰서 남부지구대 소속 경찰 4명은 이날 새벽 2시께 “후배가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술에 취한 채 칼을 휘두르며 달아나는 서씨를 따라 이씨 집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 곳에서 석아무개(36) 경장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서씨를 향해 옆에 있던 장아무개(42) 경사가 실탄을 발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장 경사는 “서씨 허벅지를 향해 쐈지만 서씨가 넘어지듯 몸을 숙이고 달려드는 바람에 등에 실탄을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조사를 통해 과잉대응 여부를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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