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풍웡’ 영향권…화요일 전국에 비

태풍 풍웡

제16호 태풍 ‘풍웡’이 북상함에 따라 23~24일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2일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23일 제주와 전남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늦은 오후 충청이남 지방, 밤에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중북부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3일 낮 제주도산간에, 23일 밤에는 전남남해안에 호우예비특보와 강풍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중북부내륙을 제외한 전국이 50~100㎜이며, 태풍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과 동해안, 지리산 부근은 150㎜ 이상, 제주도 산간에는 200㎜ 이상이다.

기상청은 또 23~25일 사이 해안지역과 내륙에 강풍이 예상된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등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은 22일 오후 4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92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2ｍ(시속 79㎞)인 소형 태풍이다. 태풍은 중국동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약해져 24일 새벽 서해상으로 진출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