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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아침에 고친 승강기에서 저녁에 주민 추락사

등록 2014-09-23 16:00수정 2014-09-23 20:11

광주 매곡동 아파트 40대 숨져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아침에 수리한 엘리베이터가 밤에 또 고장이 나 주민이 엘리베이터 통로로 추락해 숨졌다.

23일 광주북부경찰서 쪽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2일 저녁 8시35분께 북구 매곡동 ㅅ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주민 ㅈ(48·여)씨가 숨졌다.

경찰이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확인한 결과, ㅈ씨는 사고 당일 저녁 8시10분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 버튼을 눌렀다. 경찰은 ㅈ씨가 엘리베이터가 12층에 멈춰 문이 열리자 한 발을 내딛고 내리려다가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15층까지 운행하면서 생긴 틈 사이로 떨어져 지하 1층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센서 오작동으로 보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 주민은 경찰에서 “1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길 기다리는데 15층이 표시돼 있었고 ‘통통통’ 소리가 나더니 멈췄다”고 말했다. 엘리베이터 유지보수업체 안전기사 ㅇ(35)씨는 이 주민의 말을 듣고 엘리베이터 통로를 확인해 지하 1층에 추락해 숨져 있던 ㅈ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버튼 고장 등으로 오작동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베이터는 사고 당일인 22일 오전 11시30분께 유지보수업체에서 수리했다. 지난 21일 오전 사고가 난 동의 22층 엘리베이터 버튼이 작동되지 않아 한차례 수리했다가 사고 당일인 22일 오전 또 한차례 고쳤다고 한다.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의 정기점검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엘리베이터 공급업체인 ㅅ사가 다달이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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