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악산의 첫 단풍이 지난해와 평년에 견줘 하루 이른 26일 시작됐다.
기상청은 “9월 중순 이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평년(9.5℃)보다 0.9℃가량 낮아 단풍이 빨리 들었다”고 설명했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 나뭇잎의 2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설악산의 경우 80%가 물드는 10월 중순이나 하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한산은 다음달 15일쯤 첫 단풍이 든 뒤 다음달 28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리산은 다음달 9일 첫 단풍이 들어 21일께, 내장산은 다음달 18일 단풍이 시작돼 11월 7일께 단풍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말과 휴일인 27~28일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은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7일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이 끼겠다. 다만 경기 서해안은 새벽부터 낮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26일 예보했다.
27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7도, 춘천 14도, 부산 18도, 광주 17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부산 27도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휴일인 28일에는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가 예상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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