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새 2배…4~5인 가구 절반 뚝
최근 20년 새 전체 가구에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배 이상 늘어 두 집 가운데 한 집 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김유경 사회정책연구본부 연구위원이 펴낸 보고서 ‘가족변화양상과 정책 함의’를 보면, 1990년에는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율이 9%, 2인 가구는 13.8%였다. 20년이 흐른 2010년에는 그 비율이 각각 23.9%, 24.3%로 크게 증가했다. 둘을 합친 1~2인 가구는 같은 기간 22.8%에서 48.2%로 2배 넘게 많아졌다. 반면 4~5인 가구는 1990년 58.2%에서 2010년엔 30.6%로 줄었다. 김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20년 동안 가족형태가 아주 빠른 속도로 변했다. 특히 1인 가구와 이혼가족 등 구조적 취약가구의 증가를 고려해 가족정책도 부부중심을 넘어 다양한 가족 유형에 맞춰 이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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