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 엔씨(NC) 다이노스 새 야구장을 두고 경남 창원시 진해야구장 백지화에 반대하는 진해지역 출신 김성일 창원시의원이 16일 오후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달걀 2개를 던지고 있다. 최근 창원시가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로 결정된 엔씨 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하면서 야구장 이전 문제를 두고 진해구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경남신문 제공
‘NC다이노스 야구장 이전’ 항의 김성일 창원시의원
안 시장, 기자회견 열어 “2주 상처 입어” 사진 공개
안 시장, 기자회견 열어 “2주 상처 입어” 사진 공개
프로야구 구단 엔씨(NC) 다이노스의 새 야구장 위치를 자신의 지역구에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이유로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날계란 2개를 던졌던 김성일 창원시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7일 시의회 본회의 정례회 도중 안 시장에게 날계란을 던져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 등)로 김 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시의원은 정례회 1차 본회의가 열렸던 지난 16일 안 시장에게 날계란 2개를 던져 팔뚝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안 시장은 사건이 일어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상처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창원시 쪽은 이후 김 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지난 25일 윤리위원회(위원장 조해진)를 열어 김 시의원에 대해 “10일 안에 탈당하지 않으면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엔씨 다니오스의 새 야구장 위치를 애초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바꿨다. 이후 진해구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계란을 던졌던 김 시의원은 진해구 출신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2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계란투척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회견 도중 계란을 맞은 자리인 오른쪽 어깨 아래 팔뚝에 남아있는 멍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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