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잔디밭으로 변신…5일 도시 소풍 개최

어린이 가족 대상, 120m 잔디밭서 다채로운 행사

10월5일 일요일에 세종대로가 잔디밭으로 변신한다. 차가 다니는 도심 한복판에서 어린이가 뛰어놀고 가족이 소풍을 즐기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다음달 5일 ‘가을 소풍’이라는 주제 아래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시티 피크닉’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호주 시드니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복판 도로를 막고 수천 명의 시민이 소풍을 즐긴 행사를 벤치마킹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정부 서울청사에서 세종로공원까지 120m에 이르는 도로에는 인조 잔디밭이 깔린다.

피크닉존 전면에는 시민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대형 무대가 마련된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피터팬과 후크선장>, <알라딘과 요술램프> 등 인형극을 관람할 수있다.

피크닉존 주변에서는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가 진행되고, 야외 도서관도 운영된다. 비행기 구명조끼 착용 및 탈출법 강의, 우유 시음 행사, 종이집 만들기, 찰흙 공방, 우쿨렐레 동요교실 등 다양한 체험·교육코너도 준비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아이앤아이 패밀리 홈페이지(www.inifamily.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전 신청을 한 시민에게는 돗자리와 종이 모자를 제공한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행사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방향으로의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3개 교차로와 주요 횡단보도에 모범운전자와 안전요원 등 1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날 세종대로를 지나는 41개 노선 버스는 우회 운행을 하고, 주변 정류소 3곳에서 정차하지 않는다.

교통 정보는 120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topis.seoul.go.kr)와 스마트폰 모바일 웹(m.topis.seoul.go.kr), 도로표지전광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