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솜털구름이 청명한 가을하늘을 수놓고 있다.
30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이번 가을 들어 가장 낮은 15도까지 뚝 떨어지는 등 앞으로 본격적인 가을철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30일 아침 최저기온이 12~20도의 분포로 전날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져 쌀쌀한 느낌을 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해안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내려갈 전망이다.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새벽부터 낮 사이에 비(강수확률 70~80%)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이번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다음달 2일 전국에 비가 오고, 동풍의 영향으로 3일과 6일 강원 영동에 비가 오겠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기온이 전주에 비해 다소 내려가 아침녘과 밤에는 제법 쌀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지난 일주일(23~29일) 동안 아침 최저기온 평균이 18.5도였으나 향후 일주일(30~6일) 아침 최저기온 평균은 14.4도로 예상됐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지난 일주일 동안 평균 25도, 향후 일주일 예상 기온 23도로 큰 차이가 없어 이번주에는 일교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