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모녀 일가족 3명 피살돼

광주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

광주광역시에서 외할머니와 모녀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저녁 7시께 광주시 서구 치평동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일가족은 전아무개(14)양과 전양의 어머니 권아무개(41)씨, 외할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양과 어머니 권씨는 안방에 숨져 있었고 머리에 랩이 감싸져 있었으며 권씨의 목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할머니는 작은방에서 숨진 채 엎드린 채 누워 있었고 뒷머리에서 둔기로 가격을 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중학생인 전양이 며칠째 학교에도 나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학교 쪽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에 찾아가도 응답이 없자 소방서에 연락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전양과 어머니, 외할머니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전양의 아버지를 찾고 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전양 부모는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아파트 폐회로(CC) 텔레비전 녹화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중이다.

광주/정대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