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와 제2롯데월드. 송파구청 제공
롯데 관계자 “개장일 미정…2~4주가량 걸릴 것”
서울시, 승인 조건 이행 못하면 임시 사용 취소
서울시, 승인 조건 이행 못하면 임시 사용 취소
롯데그룹은 서울시가 2일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저층부 건물에 대한 임시사용을 조건부로 승인함에 따라 조기 개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와 롯데그룹의 설명을 들어보면, 제2롯데월드는 이르면 10월 중순께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개장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물품 발주와 입고, 서비스 준비 등에 2~4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10월 중에는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쪽은 서울시가 승인 조건으로 내건 공사장 안전, 교통수요 관리, 석촌호수 관련 대책, 건축물 안전 등에 이행 확약서를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롯데쪽이 승인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임시사용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공문에 명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롯데쪽이 입점을 준비하는 데 보름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2롯데월드는 123층(높이 555m) 초고층빌딩인 타워동과 각종 쇼핑·문화·관광 시설을 갖춘 에비뉴엘동, 캐쥬얼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저층부 3개 건물로 이뤄져있다. 이번에 서울시가 조건부 개장 승인을 내준 곳은 저층부 3개 건물로, 1천여개 업체가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저층부 3개동에선 6천여명이 일하게 된다. 현재 공사중인 타워동은 오는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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