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청송빌딩에서 발생한 화재로 숭례문 주변이 연기에 둘러싸여 있다. 2014.10.3 독자제공 (서울=연합뉴스)
3일 오후 4시 37분께 서울 남대문로 청송빌딩에서 불이 나 24분만인 오후 5시 1분께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5층 건물의 2층 중국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전체에 연기가 퍼져 5층 사무실에 있던 최모(50·여)씨 등 2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3층 당구장에 있던 20여명이 밖으로 대피했다.
1층과 4층 점포는 이날 휴일이었다.
불은 중국음식점 내부 115㎡ 가운데 20㎡를 태우고 50㎡를 그을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리 도중 과열로 순간적으로 크게 인 불꽃이 덕트(배연구)에 옮겨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휴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은 곳이 많아 큰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불로 소방차들이 출동하면서 서울역에서 숭례문 방면 하위 2개 차로 30m 구간이 부분 통제돼 인근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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