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의 승은호 회장과 두 아들의 500억원대 역외탈세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승 회장 부자는 국외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회사 주식을 우회거래하면서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이런 탈세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승 회장 등을 고발했다. 국세청이 파악한 탈세액은 5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린도그룹은 제지·물류·목재 등 계열사만 30여개에 이르며, 한 해 매출액 1조5000억원대로 인도네시아 20위권의 대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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