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단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의 한 야산에서 매설된 지뢰가 폭발해 벌목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숨졌다.
6일 인천시 중부경찰서와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해병대 6여단 인근에 있는 야산에서 지뢰가 터져 벌목 작업 중이던 김아무개(55)씨 등 2명이 숨졌다.
김씨 등은 다리가 절단되는 등 크게 다쳐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가 숨졌다.
옹진·부천산림조합에서 고용한 인부 16명은 이날 2개조로 나눠 사고 현장에서 벌목을 하던 중이었다. 김씨 등과 함께 벌목중이던 나머지 인부들은 소방헬기 등으로 구조돼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을 인천 남동구 길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가 나자 군부대는 지뢰 제거 작업에 나섰지만 날이 저물어 작업을 중단했다.
경찰과 군당국은 벌목 작업중이던 인부들이 매설된 지뢰를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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