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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유서대필사건’ 김기설씨 군대필적 입수

등록 2005-09-21 19:21수정 2005-09-21 19:21

① 자살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② 강기훈씨의 진술서 ③ 김기설씨가 군 복무 시절 쓴 것으로 보이는 ‘추억록’(전역자에게 써주는 축하 연판장).
① 자살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② 강기훈씨의 진술서 ③ 김기설씨가 군 복무 시절 쓴 것으로 보이는 ‘추억록’(전역자에게 써주는 축하 연판장).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을 재조사 중인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는 21일 고 김기설씨가 군대 시절 쓴 필적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과거사위는 1986년 4월 김씨가 자신의 주소를 써 넣은 ‘추억록’을 군대 동료 유아무개씨한테서 입수했고, 김씨가 91년 3월 중학교 동창 한아무개씨 집에 남긴 ‘전민련 활동일지’도 확보해 김씨가 작성한 것인지 확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종수 경찰청 과거사위 위원장은 “이번에 확보한 김씨 필적은 흘려 쓴 유서와는 달리 정자체로 쓴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유서 원본과 대조해 동일인 필적인지를 가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청 과거사위는 김씨 유서와의 필적 대조를 위해 이날 검찰에 유서 원본 제출을 거듭 요청했다. 검찰은 경찰청 과거사위의 유서 및 수사기록 공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유서대필 사건은 91년 5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국 부장 김기설(당시 26)씨가 서강대 본관 옥상에서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분신자살한 뒤, 검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감정 결과를 근거로 유서를 대신 써주며 자살을 부추겼다는 혐의로 당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40)씨를 구속 기소한 사건이다. 강씨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유서 필적이 강씨 것보다는 김씨 것과 비슷하다는 등의 이유로 조작사건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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