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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체력검정 1000m→100m로 줄인 까닭은?

등록 2014-10-08 19:52수정 2014-10-08 21:41

해마다 쓰러져 4년간 3명 숨져
달리던 경찰이 운동장 바닥을 굴렀다. 무릎과 손바닥이 까졌지만 살필 겨를이 없다. 만 55살 이하이고 직급이 총경 이하인 경찰관 9만9000여명의 체력검정이 실시되는 이달 말까지 전국 경찰서에선 이런 장면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1000m 달리기 종목이 올해부터는 전력 질주를 해야 하는 100m 달리기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동경찰서 근처 유수지펌프장에서 성동서 소속 경찰 500여명이 체력검정을 치렀다. 현장에는 의료진도 대기했다. 경찰은 2010년부터 해마다 체력검정을 한다. 첫해 주력 테스트는 1200m 달리기였다. 그러나 이듬해 1000m로 줄었다. 1200m를 달리던 경찰 2명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1000m로 줄인 뒤에도 숨지는 경찰이 해마다 1명씩 나왔다. 체력검정 4년 동안 5명이 쓰러지고 이 중 3명이 숨지자, 결국 올해부터 100m 달리기로 거리를 대폭 줄였다.

쓰러진 이들은 모두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나이였다. 김순호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은 8일 “경찰은 야간 교대근무가 많아 다른 직업군보다 심혈관 질환이 많다고 의학계에 보고돼 있다. 사망 사고도 발생하고, 범인 검거에 필요한 능력이기도 해서 단거리로 종목을 바꿨다”고 했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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