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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혜경 “내가 일해 번돈”…유병언 차명재산 관리 부인

등록 2014-10-08 21:32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미국에서 체포돼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52)는 “내가 열심히 일해서 모은 재산이다”며 유 전 회장의 차명재산 관리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검찰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8일 오전 10시부터 김 대표에 대한 2차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주식과 부동산 등 224억원 상당의 유 전 회장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해온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9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김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약사 출신인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약국을 하고, 회사를 다니며 번 돈을 모아 모은 재산이다”며 유 전 회장 재산을 차명관리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까지 김 대표가 소유한 유 전 회장의 주식과 부동산 등 차명재산 224억원가량을 찾아내 시가 104억원 상당의 토지(7만4114㎡)와 비상장주식 120억원 어치를 가압류했다.

검찰은 정부가 추산한 세월호 참사 비용 6000억원에 대한 책임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김씨를 통해 전 회장의 차명재산 찾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김 대표가 차명재산 관리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씨 명의로 된 재산은 차명재산 224억원 외에도 경기도 용인과 기흥, 이천 등에도 땅이 있어 300억원대가 넘는다고 검찰이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 소유로 된 땅이 곳곳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 땅이 유 전 회장의 것인지를 확인중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3월 27일 90일짜리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세월호 참사 직후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해 수차례 출석을 통보했지만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잠적하자 미국 정부와 공조해 체류 자격을 취소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달 4일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한 아파트에 은신해오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수사관들에 의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한달여만인 7일 김 대표는 미국에서 추방됐고, 검찰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김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인도받았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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