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고교생도 ‘탕진’…86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적발

등록 2014-10-10 08:04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판돈 860억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사이트 운영자 안모(36)씨를 구속하고 공범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2012년 6월부터 2년간 중국 칭다오(靑島) 등 해외에 사무실과 서버를 둔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 10여 개를 개설하고 전체 회원 5천여 명을 상대로 45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던 안씨는 쉽게 개설할 수 있는 불법 도박사이트로 거액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하고 지인 등까지 범행에 끌어들였다.

 안씨의 지시에 따라 각자 역할을 분담해 사이트를 조직적으로 운영한 이들 일당은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사이트 도메인을 2∼3개월마다 수시로 바꿨고, 회원들에게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시로 변경된 주소를 알려줬다.

 특히 이들은 사이트 운영을 통해 번 거액의 수익금을 국내에서 찾는 대신 한 중국 여행사 계좌로 입금한 뒤 중국 현지에서 바로 위안화로 인출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리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 사이트 회원 가운데 한 명인 고등학생 김모(18)군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300만원 가량을 호기심에 베팅했다가 순식간에 잃었다.

 경찰은 김군 등을 포함해 이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90여 명, 수익금 관리에 사용된 대포통장 명의자 8명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수익금으로 확인된 현금 8천만원 가량을 압수하고 사이트 운영 가담자들을 국세청에 통보 조치했다. 또 회원 가운데 고액을 베팅한 상습 도박 행위자에 대해서는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