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판교테크노밸리축제는 문화복지 공연을 통해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과 주민들의 소통을 넓힌다는 취지로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한 행사다. 경기과기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에서는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첨단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매월 넷째 주 금요일 판교테크노밸리 사랑방정오콘서트와 연간 스페셜 콘서트 등을 열어오다 지역축제 형식으로 규모를 키워 올해 첫 행사를 개최했다.
경기도는 지난 13일 이번 축제의 보도자료를 내놓으며 “축제 개최를 통해 문화복지 수준을 향상시켜 첨단기술뿐 아니라 문화복지 측면에서도 명품 혁신클러스터로 더욱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대형 문화예술축제로 정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인 케이지(KG)이니시스와 케이지(KG)모빌리언스가 속해 있는 케이지그룹의 계열사인 이데일리티브이가 주관했다.
사고 당시 공연 중이던 포미닛을 비롯해 티아라, 정기고, 체리필터, 투빅 등의 대중음악인들이 오후 5시30분부터 8시까지 공연할 예정이었고 공연장 주변에는 먹거리를 판매하거나 디제잉을 선보이는 등의 부대행사장도 펼쳐졌다. 포미닛 쪽은 사고 난 뒤 공식입장 표명을 통해 “포미닛이 공연할 당시에는 멤버, 스태프 전원이 이런 사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황으로 무대를 마치고 나왔고, 서울로 복귀하고 나서야 관련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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