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받은 중고물품을 팔아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자선 상점’(채리티 숍)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구호단체 옥스팜(Oxfam)이 20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한국사무소를 열었다.
한국사무소(대표 지경영)는 옥스팜이 진행하는 긴급구호 활동과 지역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국제개발, 국제기구와 공조를 통한 캠페인을 하고 이를 위한 모금 활동을 하게 된다.
지 대표는 “우선 에볼라 피해 지역인 아프리카 4개국에 치료센터를 건립하고 깨끗한 물과 위생시스템을 통해 에볼라 확산을 방지하는 구호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위생 문제는 그동안 옥스팜이 강점을 보여온 분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는 아름다운가게처럼 이미 자선 상점들이 잘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한국에서는 채리티 숍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게 본부의 결정”이라고 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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