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뉴스 브리핑’
<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들을 몇 가지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을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11월14일 아침 배달을 시작합니다.
“함께 살자” 호소했던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여섯번째 겨울을 맞습니다.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이 있다고 하는데, 대법원은 강자에 편에 서는 모양입니다. 마음까지 시린 계절입니다.
【1·2·3면】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다.” 2009년 쌍용자동차의 대규모 정리해고에 대해 대법원이 사실상 회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정리해고가 타당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5년의 기다림이 허망해졌습니다. 쌍용차 해고자들의 ‘복직의 꿈’은 대법원에서 깨지고 말았습니다. 정리해고 뒤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의 삶은 피눈물 그 자체였습니다. 25명의 귀한 동료를 잃었습니다. 다시 정치적 해결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번엔 정치권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경미·전종휘·박승헌·정환봉 기자가 쌍용차 판결과 관련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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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면】 심층 리포트 ‘반도체 아이들의 눈물’이 이어집니다. 국내 반도체 노동자의 생식독성과 2세의 건강 영향은 겨우 문제가 제기된 수준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선 10여년 전 2세의 질병을 빨빠르게 보상해준 사례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기업이었던 아이비엠(IBM)의 ‘2세 기형아 소송’입니다. 한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3라인에서 일했던 20여명 중 10명이 유산·유방암·난소난종·백혈병 등을 앓았습니다. 대체 이 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승훈 임인택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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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 또 낙하산인 건가요? 내국인 출입이 유일하게 허용된 강원 정선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 새 사장에 ‘친박’ 인사인 함승희 전 국회의원이 선임됐습니다. 전임 사장 2명이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강원랜드 사장 자리는 ‘선거 출마 경력 쌓기용’이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박수혁·노현웅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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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면】 ‘중견’ 작가 김연수의 글쓰기 비결은 뭘까요? 작가는 처음 쓴 문장을 토가 나올 정도로 고치고 또 고친다는 뜻에서 ‘퇴고’가 아닌 ‘토고’라는 말을 쓰는데, 소설가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그가 권하는 방법은 하루 세 시간씩, 하루에 원고지 5장을 꾸준히 써 보라고 권합니다. 최재봉 기자가 새 책 <소설가의 일>을 쓴 김연수 작가를 만났습니다.
▶ 바로 가기 : ‘중견’ 작가 김연수의 글쓰기 비결
【디지털 온리】 가수 이승철씨가 독도에서 노래했다는 이유로 일본 입국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정부 정책을 비판한다는 이유 등으로 외국의 시민운동가들 입국이 줄줄이 금지됐습니다. ‘입국 금지’와 관련해 김원철 기자가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 바로 가기 : ‘이승철 입국 거부’ 일본 괘씸하지만…우리나라는 더 한다
<한겨레> 구본준 기자가 출장 중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건축과 만화 등 문화 전반에 호기심이 강했고, 정이 많아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떠났지만 아름다운 흔적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계속 숨 쉬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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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