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21일부터 도서정가제…미리 ‘대량 구매’ 했다고요?

등록 2014-11-20 19:48수정 2014-11-20 19:50

18개월 전 도서는 예전 수준 할인
부모들 ‘재정가제’ 모르고 사재기
대형 서점 누리집 다운 되기도
서울시내 한 서점의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서울시내 한 서점의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초등학교 1학년 딸을 키우는 김아무개(39)씨는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이달 들어서만 영어 원서와 어린이책 등 80여권을 한꺼번에 구입했다. 김씨는 “영어 원서는 정가제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둥, 옛날에 나온 책은 할인이 안 된다는 둥 소문이 많은데, 100만원어치도 넘게 책을 사들이는 게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21일 시행되는 도서정가제에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출판업계 못지않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행을 하루 앞둔 20일에는 교보문고·예스24 등 주요 인터넷서점에 구매자들이 몰려들어 하루 종일 누리집이 다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원칙적으로 신간·구간 모두 할인 폭이 최대 15%로 제한된다. 하지만 1년6개월 이전에 출간된 책엔 ‘도서 재정가제’가 동시에 시행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출판사들은 이를 통해 도서정가제 시행 전 할인 판매 수준으로 책 가격을 낮출 수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6일부터 닷새 동안 출판사들로부터 ‘특별 재정가’ 신청을 받은 결과, 146개 출판사가 2993종의 책에 대해 평균 57% 할인한 가격을 신청했다. 재정가 신청 목록을 보면, 삼성출판사의 <스토리텔링수학과학> 전집은 32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78.7%나 가격이 내렸다. 아람의 <꼬마피카소> 전집 역시 68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진흥원 쪽은 “85%가량이 유·초등 책이고 10% 정도가 전집류”라고 했다. 재정가 도서 목록은 21일부터 진흥원 누리집(www.kpi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