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뉴스 브리핑’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비선 의혹’으로 연일 떠들썩합니다. 12월4일 <배달의 한겨레>는 ‘그림자 실세’가 박 대통령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단독 보도로 문을 엽니다.
1. [1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유진룡 당시 문화체육부 장관 등을 청와대 집무실로 불렀습니다. 수첩을 꺼내더니, 문체부의 노아무개 국장과 진아무개 과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이유였을까요?
[단독]박 대통령 수첩 보면서 “문체부 국·과장 나쁜 사람이라더라”
2. [3면] 일개 국장과 과장 인사까지 대통령이 꼼꼼하게 챙긴 것도 놀라운데, 이틀 뒤에는 인사 조처가 이뤄졌는지 재차 확인까지 했습니다. 정기인사 때까지 인사를 미뤘던 문체부는 부랴부랴 ‘좌천성 인사’를 했습니다. 이후 유진룡 문체부 장관도 후임 장관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면직됐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체부가 해명할 것”이라며 침묵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문체부가 해명할 것”
3. [4면]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정윤회 보고서’와 별개로, ‘박지만 보고서’도 만들어졌다는 <세계일보>의 후속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지만 EG 회장은 남재준 국정원장에게 문건 유출 조사를 요청했으나, 이후 국정원장은 경질됐다는 겁니다. 정윤회씨와 박지만 회장 간의 암투설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지만 비위 보고서도 작성” 정윤회와 암투설 파문 확산
4. [6면]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정규직이 과보호되고 있다”며 대기업 정규직을 해고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말 그래서 나라가 어려운 걸까요?
정리해고 OECD 34개국 중 4번째로 쉽다
5. [30면] 분신 사망한 신현대아파트 경비원의 동료 경비원들이 모두 ‘정리 해고’ 됐습니다. 아파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문제랍니다. 아파트가 ‘캐슬’과 ‘팰리스’가 되더니, 애국심, 애향심, 애사심에 이어 아파트까지 사랑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애비는 종이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들을 몇 가지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을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12월 4일 배달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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