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 안 좋게 나오자 대학 진학 문제 놓고 고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6일 오후 5시10분께 대구의 한 아파트 아래 화단에 ㅇ(19)군이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아파트 21층 ㅇ군의 방 베란다 창문은 열려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ㅇ군은 아버지와 대학 진학 문제로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이후 아버지는 아들을 불러도 대답이 없자, 아들의 방에 들어가 아파트 아래 화단에 떨어져 있는 ㅇ군을 발견했다.
ㅇ군은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거쳐 이번 수능시험을 쳤다. 사흘 전인 지난 3일 성적표를 받았는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능 성적과 대학 진학 문제 등으로 고민하던 ㅇ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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