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8일 ‘뉴스 브리핑’
<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들을 몇 가지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을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12월8일 아침 배달을 시작합니다.
1. [2면] 흠! 이번에도 ‘트러블 메이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입니다. 이륙을 위해 한번 출발했던 비행기가 조 부사장의 지시로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려놓고 출발했습니다. 항공법은 항공기 승무원에 대한 지휘·감독은 ‘기장’이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조 부사장의 지시는 월권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사무장이 비행기에서 내려야했던 이유가 뭘까요? 직접 확인해보십시오. 김미영 김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단독] 조현아 부사장 ‘사무장 내려라’ 고함…대한항공 뉴욕공항 후진 ‘파문’
2. [3면] 7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대통령과 우리 새누리당은 한 몸”이라고 말했고, 이완구 원내대표는 세 차례나 ‘각하’라는 표현을 써가며 박 대통령을 응원했습니다. 각하라는 표현은 김영삼 정부 이후로 쓰지않는데 말입니다. 최근 비선·실세 논란에도 박 대통령의 표정은 밝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해집니다. 특히, 청와대에 진짜 실세를 공개했는데요. 누구일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멍멍! 황준범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진짜 실세는 진돗개”
3. [14면]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아시나요? 병·의원에 가도 의사와 대화조차 하기 힘든 건강 취약 계층을 보살피고자 2007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시작한 사업입니다. 방문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ㅇ씨는 정규직이 맡아야 할 ‘상시 지속적인 업무’를 하고 있는데도 8년째 구청과 기간제 근로계약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복지·교육 등 공공서비스를 늘리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사용을 남발해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종휘 기자가 전합니다.
8년간 비정규직 방문간호사, 이젠 해고 위기
4. [26면] 드라마를 통해 만나는 좋은 장소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드라마마다 장소를 섭외하는 담당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대본이 나오면 적절한 장소를 찾아 전국 팔도를 누비는 이들은 정작 10년째 가족들과 여행 한 번 못갔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애환을 남지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한달에 기름값만 600만원”…촬영 장소 찾아 삼만리
5. [30면] 요즘 서울시향이 시끄럽습니다. 그 와중에 들려온 소식은 정명훈 예술감독의 피아노 독주회 소식이었습니다. 김선우 시인은 “어쩐지 씁쓸한 예술가의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감독의 피아노 순회연주회는 개인재단의 기금 마련용이라고 합니다. 예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그가 서울시향에서 지급받은 돈은 140억원 가량이라고 합니다. 그 돈은 평생 클래식연주회 근처에 가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대다수 서민들의 주머닛돈, 서울시민의 세금이라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신지요?
[김선우의 빨강] 정명훈의 피아노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