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대한항공 “땅콩 스캔들 유출자 색출”…승무원들 카톡 검열

등록 2014-12-10 15:39수정 2014-12-10 16:05

‘조현아 부사장 보직 사퇴’ 발표한 어제 불시에 조사
승무원들 “부정적 보도 나올 때마다 일상적 검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대한항공이 조현아 부사장의 보직 사퇴를 발표한 9일 ‘땅콩 스캔들 유출자’를 찾기 위해 승무원들의 카카오톡을 검열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의 한 승무원은 “비행을 앞두고 열린 팀 브리핑 도중에 간부 직원이 브리핑실로 들어와 승무원들의 카카오톡을 검사했다”고 전했다. 이 승무원은 “이번 일처럼 회사 내부 얘기가 밖에서 들리는 경우에는 무작위로 승무원들의 카카오톡을 검사하곤 했다”고 말했다. 총수 일가 등에 대한 부정적 언론 보도가 있을 때마다 ‘일상적 검열’을 하곤 했다는 것이다.

다른 승무원은 “(언론 등에) 안 좋은 얘기만 나오면 승무원들의 핸드폰을 검사한다. 카카오톡 대화는 물론 개인 사진첩까지 일일이 다 들여다봤다”고 했다. 이 승무원은 “부정적 기사가 나온 날에는 팀장이 카카오톡에 저장된 내용을 모두 지우라는 지시를 한다”고 했다.

승무원들은 “대한항공의 특성상 조 부사장의 보직 사퇴 이후에도 달라지는 것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승무원은 “대한항공 부사장 직위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은 뒤에서 업무 처리는 다 하겠다는 것이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