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들을 몇 가지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을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12월11일 배달을 시작합니다.
“불장난한 사람들 밝혀질 것.” 국정 개입 의혹 파문을 낳고 있는 정윤회씨가 검찰에 출석하며 한 말입니다. 조사를 받으러 가는 사람이 아니라 의뢰하는 사람 같습니다. “승무원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겠다.” ‘땅콩 후진’에 이어 ‘양파 사퇴’를 반복하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과’입니다. 적반하장의 시대, 11일 <배달의 한겨레>가 전합니다.
1. [1·3면] 정윤회씨가 10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미 검찰의 결론이 사실상 결정난 판에, 압수수색 등 사전 기초 조사도 없이 ‘준비 안 된 소환’을 하는 검찰이 구색 맞추고 ‘해명 들어주기’ 수순에 들어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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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5면]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파문’의 영향일까요? 여당이 그간 강하게 반대해왔던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국정조사 수용 불가 방침에서 한발 물러서, ‘4대강 빼고’ 받기로 했습니다. 4대강은 끝내 국정조사를 거부했습니다.
▶ 바로 가기 : 여야의 당대표·원내대표 ‘2+2 회동’ 무슨 합의 했나
3. [2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5일 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를 되돌린 사건의 발단이 된 승무원의 ‘마카다미아 너츠’ 서비스 과정에서, 대한항공의 ‘사과문’ 해명과 달리 당시 승무원은 매뉴얼 그대로 서비스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바로 가기 : 조현아의 괜한 딴죽? 승무원은 ‘매뉴얼’대로 했다
4. [14면] ‘땅콩 후진’에 이어 ‘양파 사퇴’를 반복하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얘기로 세간이 뜨겁습니다. 어디 조 부사장 한 명만의 일이고, 한진그룹만의 문제일까요? 알려지지 않은 ‘회장님’의 만행들을 모아봤습니다.
▶ 바로 가기 : 총수 일가의 안하무인, 땅콩 후진 뿐일까
5. [31면] 선생님이 숙제를 냈습니다. ‘노’로 시작하는 낱말 5개를 써오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적었습니다. 노랑색, 노조, 노숙. 5개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노을, 노루, 노래같은 낱말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아이 아빠는 케이블업체 씨앤앰의 노동자였습니다.
▶ 바로 가기 : [편집국에서] 사랑, 그 사람의 눈으로 세상보기 / 이제훈
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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