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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속보] 검찰, ‘성희롱 혐의’ 박현정 대표 곧 수사 착수

등록 2014-12-23 20:29수정 2014-12-23 20:29

서울시향 직원들, 박 대표 ‘상습 성희롱·모욕’ 등 혐의로 고소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가 지난 5일 서울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가 지난 5일 서울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서울시립교향악단 직원들이 23일 상습 성희롱과 폭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박현정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조만간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시향 직원들이 상습 성희롱·모욕 등의 혐의로 박 대표를 고소했다. 고소장을 검토한 뒤 사건을 배당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사건 배당을 마치는 대로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실에서 진행한 조사 내용 등을 넘겨받아 사건 내용을 분석한 뒤 고소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이날 박 대표의 성희롱과 폭언·욕설이 모두 사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박 대표는 “짧은 치마 입고 다리로라도 음반을 팔아라” “너는 예쁘게 입혀서 나이 많고 돈 많은 할머니들한테 보내겠다”는 등의 성희롱과 “저능아” “병신” 등 욕설을 상습적으로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곧 회의를 열어 박 대표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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