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변질된 카스맥주가 유통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안아무개(32)씨 등 경쟁 업체인 하이트진로 직원 6명과 일반인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직원들은 “올해 6~8월 생산된 것은 진짜 마시지 마라. 특히 가임기 여성은 피하라”, “카스맥주 6월18일 생산분 중 변질 제품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등의 내용을 카카오톡과 네이버밴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유포해달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월에 오비맥주의 카스 제품 일부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제품을 조사한 뒤 이 냄새가 맥주가 산화될 때 나는 ‘산화취’라고 결론내렸다. 오비맥주는 악소문이 계속 퍼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