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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땅콩 회항’때 국토부 직원 2명 탑승

등록 2014-12-30 23:22

국토부 보고받고도 시치미 뚝
뒤늦게 직원 진술 검찰에 제출
대한항공과의 유착 의혹 증폭
국토교통부가 ‘땅콩 회항’ 당시 기내에서 사건을 직접 목격한 소속 직원들의 보고를 받아 사건 초기에 내용을 파악해 놓고도 대한항공이 탑승자 정보를 주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엉뚱한 설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와 대한항공의 유착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

30일 국토부가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대한항공 여객기 램프리턴 조사 관련 감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당시 비행기에는 해외건설과 김아무개씨 등 국토부 직원 2명이 출장에서 귀국하는 길에 타고 있었다. 1등석 바로 뒤인 이코노미석 맨 앞줄에 앉아 있던 김씨는 “출발시간 즈음에 퍼스트석에서 고성 시작, 퍼스트석 앞좌석에 탑승한 여자 승객이 스튜어디스에게 ‘야, 너 나가’ 등 소리를 지름, 잠시 후 비행기가 후진하기 시작” 등 구체적인 목격 상황을 담은 A4 용지 반쪽 분량의 보고서를 사건 발생 닷새 뒤인 10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 11일 “대한항공이 승객 동의가 필요하다며 탑승객 연락처를 주지 않고 있다. 승객의 도움이 필요하다. 승객이 제보해준다면 항공사 도움 없이도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조사관들은 직원들의 탑승 사실을 개략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16일이 돼서야 탑승 직원들의 진술을 검찰에 제출했고, 당일 보도자료에도 실었다. 그러나 국토부 직원의 진술이라고 하지 않고 ‘탑승객 진술’로만 표기해 은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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