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뉴스 브리핑
<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들을 몇 가지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을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1월 9일 배달을 시작합니다.
1. [1면] 공직사회의 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김영란법’이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습니다. 공직자와 교사, 언론인 등이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 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연간 기준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이 법이 시행되면 약 1500만명이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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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8면] <한겨레>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검찰 공소장을 입수했습니다. “언성은 높였지만 고성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물건을 집어던진 기억은 없다”, “욕설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 등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답변’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창진 사무장이 비행기에서 내린 것도 스스로 한 결정처럼 거짓 진술했습니다.
▶ 바로 가기 : [단독] 조현아, 위법 사안엔 “기억 안난다” 일관
3. [9면] 법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용역회사 소속 톨게이트 징수원들의 불법 파견을 인정했습니다. 도로공사는 2007년 7월 이후 입사한 327명을 직접 고용해야 할 의무가 생겼습니다. 한편, 도로공사는 요금 징수원들을 5명의 ‘전관’이 사장으로 있는 용역업체로 옮기도록 했는데,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 시급이 1300원이나 깎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바로 가기 : 법원 “톨게이트 징수원 직접 고용해야”
4. [3면] 파리 총격 사건은 잘 짜인 각본에 따른 전문가의 소행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차별 총격 대신 한두 발씩만 쏴 살해한 점, 경찰의 출동에도 침착하게 대응해 도주에 성공한 점 등이 이유입니다. “너무 체계적이라 처음에는 반테러 정예 요원들인 줄 알았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 바로 가기 : “잘 짜인 각본…군사 훈련 없이는 불가능”
5. [5면] 쌍용차 해고 노동자 5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7%가 ‘경제적 빈곤’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이들의 월 소득은 150만원 줄었고 그동안 빚은 5276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대법원마저 “정리해고는 정당했다”고 판결한 뒤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쉽게 낫지 않을 마음의 병에 ‘복직’이라는 특효약을 처방할 수는 없을까요?
▶ 바로 가기: 쌍용차 해고자들 빚 5276만원 늘어…70%가 ‘자살 충동’
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